연휴 골프장 예약완료 호황

입력 1998-09-30 00:00:00

"이번 추석에도 '이대로족(族)'은 여전히 즐겁다"

IMF 사태로 인한 상대적 이익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이대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이대로족'들. 서민들은 웃어른에게 드릴 양말 한켤레 마련하기도 힘겨운 형편이지만 이들에게는 4일간 연휴에다 자신들의 재력을 과시할 수 있는 명절이 더없이 좋다.

추석연휴인 다음달 3~6일 대구경북지역 대부분의 골프장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고 예약 대기자도수십명씩 밀리는 등 명절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모 컨트리클럽의 경우엔 예약문의가 밀려들자 다른 골프장들과는 달리 추석날인 다음달 5일에도영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경주시내 대표적인 고급 숙박시설 ㅎ호텔은 29일 현재 다음달 3~6일 사이의 객실 예약률이 85%에 이르고있어 다음달 초까지는 어렵지않게 1백%를 기록할 것으로 호텔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송이버섯 등 고급선물들은 없어서 판매하지 못할 정도다. 지난해30만원선에 거래됐던 국산 송이버섯 가격은 최근 50만원선을 웃돌고 있는데도 공급량이 수요량을 채우지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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