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쌀농사 평년작 밑돌듯

입력 1998-09-29 00:00:00

올해 쌀은 경북지역이 큰 수해로 평년작을 밑돌 전망인 반면 전국적으로는 당초 기대 보다 5%많은 수확량을 낼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올 쌀 수확량은 수해로 인한 논 10% 이상의 침수.매몰 등 영향으로 풍작이었던 작년의 4백80만섬 보다 적은 4백30만섬 정도의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벼멸구 및 수해 등으로 인해 심각하게 우려됐던 감수 피해에 비해서는 수확량이 좋은 것이며, 당초의 올 수확 기대량에 가까운 것이다.

벼는 10월 들면 남부지역까지 본격적 추수기에 들어 앞으로 태풍 등 재해가 닥치더라도 큰 감수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겨울의 엘니뇨 현상 때문에 중국으로부터의 벼멸구 비래(飛來) 숫자가 6배나 많아 큰 피해가 우려됐으나 경북지역 경우 청도.칠곡.고령 등 외에는 방제가 잘 돼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백평당 수확량이 평년의 4백70kg 보다 많은 4백85kg에 달해 전체적으로는연초 기대량 3천3백94만섬보다 5%(1백70만섬) 많이 수확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기준으로판단된 농산물 통계사무소의 이 추계량은 평년작 보다는 3% 가량 많은 것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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