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당(SPD)이 27일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승리, 16년만에 권력에 복귀했다.
독일 공영 ARD TV와 뉴스전문 N-TV 등 방송들이 출구여론조사와 중반 개표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선거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지난 94년의 36.4%보다 5%포인트 가량 상승한 41.2~41.8%의득표를 기록, 약 35% 득표에 그친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94년 41.4%)에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민당은 총선 승리로 유력한 연정파트너인 녹색당과 함께 6백65석 정원의 하원(분데스탁)에서과반의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사민당은 사상 최초의 투표를 통한 여야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한편 '21세기 베를린 시대'를 열게 됐으며 사민당의 게하르트 슈뢰더 신임 총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함께 소위 '68세대'의 새로운 지도자로 세계정치의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슈뢰더 차기 총리는 당선 일성으로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또 "국민화합을 도모하고 분열과 갈등을 봉합할 것"이라면서 과거 사민당 출신 총리였던 빌리 브란트와 헬무트 슈미트처럼개혁과 혁신을 통해 "현대화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민당은 94년 총선때보다 35~38석 늘어난 2백87~2백90석의 의석을 확보,6.6~6.7%의 지지로 46~47석을 얻은 녹색당(94년 49명)과 함께 하원 의석의의 반수에 4~8석 초과하는 3백33~3백37석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무려 50~52석이나 줄어든 2백42~2백44석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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