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미군 64만명 증파

입력 1998-09-28 00:00:00

미국은 북한의 도발시 일본과 하와이 등지에 주둔중인 병력 64만여명을 한반도에 증파하고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한 항모 전투단과 상륙전단 등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또 북한은 올들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병력은 물론, 장갑차와 야포,수상전투함등을 크게 보강하고 특수부대도 대폭 증설하는 등 전력증강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27일 펴낸 '1998-1999 국방백서'에 따르면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윈윈전략' 이행을 위해 수립된 작전계획에 따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을 최소 64만명 이상 한반도에 증파한다.

제1부 북한정세 및 군사위협편에서는 북한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에서 국가수반으로 격상된 국방위원장에 김정일을 재추대한후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군사력 증강 및전쟁준비를 강화, 대남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올들어 육해공군 병력을 1만3천명을 보강, 1백16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비병력은 붉은청년근위대 대상학년을 확대하고 준군사부대를 늘려 작년에 비해 무려 90만명이 증가한 7백4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투장비는 장갑차가 30대 늘어난 것을 비롯, △야포 8백문 △수상전투함 10척 △지원함 1백70척△공중지원기 10대 △헬기 10대 등이 각각 증가했으며 특수부대가 대부분인 지상군 여단 규모를무려 14개 부대나 확대, 기습공격 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북한은 80년대부터 화학무기 대량생산능력을 갖췄고 생물학 무기는 80년에 바이러스균 배양실험에 성공한데 이어 10년만에 생체실험까지 완료했으며 지난 92년에는 군인은 물론, 전주민에게 방독면을 보급해 화생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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