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사민당(SPD)과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4%포인트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자 연구소는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사민당이 42%의 지지를 얻어 기민당-기사당 연합(38%)에 4%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밝혔으며 알레스바흐 연구소도 사민당(40.5%)이 기민당-기사당연합(36%)을 4.5%포인트차로 리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때 사민당에 큰 차이로 뒤졌던 헬무트 콜 총리의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지난13일 바이에른주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 이번주초 2%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었다.그러나 6천50만명의 독일 유권자중 약 20%는 아직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기 때문에총선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총선을 이틀 앞둔 이날 콜 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 사민당 총리후보는 서로 총선 승리를 장담했다.
콜 총리는 뮌헨 유세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유권자들을 대신할 수는 없다"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고 슈뢰더 후보는 도르트문트 유세에서 "여론조사뿐 아니라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각 당의 치열한 선거운동과 풍부한 이슈, 크지 않은 지지율 격차때문에 투표율이8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결과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28일 새벽1시) 투표마감직후 발표되는 출구여론조사를 통해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잠정 개표결과는 자정쯤(한국시간28일 오전 7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 언론들은 사민당이 1억마르크, 기민당-기사당연합이 5천만마르크를쓰는등 이번 총선에1억5천만마르크(한화 약 1천2백억원)의 기록적인 선거운동자금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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