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최근의 정치권사정과 관련, '신당창당을 통한 장기집권음모론'을 제기한가운데 새정부들어 처음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가 23일 오후 열렸다.평통의장을 맡고있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나 이수성(李壽成)수석부의장이 공교롭게도김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설'의 두 주역이라는 점에서 이날 회의가 새삼관심을 끈 것이다.
이날 전체회의는 자문위원 등 1만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의 통일정책추진에 관한 보고, 통일정책추진에 관한 자문과건의,국민대통합을 위한 민주평통위원의 역할선언 등의 순서로 열렸다.
이날 평통전체회의가 주목을 받은 것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국민대통합선언'때문이다.이수석부의장은 선언문 채택에 앞서 "당파적 대결이나 집단적 이기심을 극복하고 너와내가 단합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동서간 국민화합을 강조했다. 이수석부의장은취임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남북통일에 앞서 동서화합이 먼저"라며 자신의역할론을 편 바 있다.
평통은 '국민대통합선언'을 통해 국민화합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남북관계개선 등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김대통령은 이수석부의장을 '훌륭한 인격과 탁월한 식견을 지닌 분'이라고 치켜세워눈길을 끌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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