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로 치닫고 있다.
21일 공개된 2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독일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은 야당인 사민당(SPD)과의 지지율 격차를 처음으로 2%포인차로 좁힌 것으로나타났다.
유력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은 엠니트 연구소의 여론조사결과를 인용, 기민당-기사당 연합이 39%의 지지를 얻어 41%인 사민당에 2%포인트로 접근했다고 보도했으며 제1공영 ARDTV도 디마프 연구소의 조사에서 기민당-기사당연합(38.5%)과 사민당(40.5%)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녹색당은 2개 여론조사에서 각각 6%, 6.5%를 기록, 의회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민당(FDP)은 모두 5%, 구동독공산당 후신인 민사당(PDS)은 5%와 4.5%의 지지를 얻었다.선거법상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한편 그동안 확고한 우위를 보였던 게하르트 슈뢰더 후보의 사민당이 선거막판유권자들의안정희구심리에 고전하면서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대연정'에 대한 기대도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사민당과 녹색당의 소위 '적(赤)-녹(綠)연정'이 사민당과 기민당-기사당연합간의 대연정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데어 슈피겔의 조사에서는 대연정(35%)이 '적-녹연정'(29%)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유권자들은 또 '대연정'(35%)이 '적-녹연정'(21%)보다 국가적 현안문제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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