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명물 들소떼에 질병이 번져 기존의 자유방임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인근 농장주들과 자연상태로 내버려둬야 한다는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의 주장이 맞서고있다.
옐로스톤 공원내에 2천5백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 들소떼는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분수와 함께 옐로스톤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 절반 정도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근 농장주들은 들소떼들이 겨울 혹한기동안 공원을 떠나 인근 목초지로 이동하면서 남긴배설물을 통해 나중에 이곳에서 풀을 뜯는 1백만 마리의 사육 소들이 병에 감염될 가능성이높다며 들소떼의 이동을 제한하고 병든 소들을 없애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생동물 보호운동가들은 그런 방식으로 동물들을 관리하자면 12만 마리에 달하는 공원내 사슴떼도 일일이 검역을 해야 할 것이라며 옐로스톤은 야생동물들이 자연상태에서 자유롭게 오가는 자연공원이지 동물원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옐로스톤의 들소는 19세기 개척민들의 극성스러운 사냥으로 거의 멸종됐다가 지난 15년간연방정부와 몬테나 주당국의 보호계획으로 다시 수가 불어났으나 최근 전염병 발병으로 새로운 운명을 맞게 됐다.〈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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