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초기엔 적출않고 수술완치

입력 1998-09-22 14:04:00

자궁은 많이 사용할수록 고장이 잘 난다.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암인 자궁암중 80~90%가자궁경부암. 자궁과 질을 연결하는 자궁 입구에 암이 생기는 병. 진행과정은 상피내종양의가장 심한 형태인 '상피내암'에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일어날 수 있는 '침윤암'으로 발전된다.

대개 초기암 단계인 상피내암에서 침윤암으로 이행되기 까지는 10년이상 걸리는등 진행과정이 느린편. 침윤암은 45~55세에서, 상피내종양은 30~40세에서 흔하게 발생하는데 최근들어서는 성교연령 연소화등으로 인해 20대에서도 상피내종양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의료원 등 대구시내 대학병원에서 연간 수술하고 있는 상피내종양 환자는 1천여명, 침윤암 환자는 4백~5백여명선에 이른다.

▼증상=상피내종양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침윤암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질 출혈 또는성교후 질 출혈이 있고 많이 진행된 경우는 통증과 출혈량.질분비물이 증가되고 감염으로악취가 동반된다.

▼원인=문란한 성생활, 사마귀를 만드는 유두종(乳頭腫)바이러스의 질내 감염. 통계학적으로△첫 성경험이 빠를수록 △본인이나 배우자의 성생활이 문란할수록△임신과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다.

▼검사=자궁경부에서 뗀 세포를 검사하는 '세포진 검사'와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로 암을조기진단 할 수 있다.

▼예방법=청결한 성생활과 정기적 검사. 전문의들은 성생활을 시작한 이후 연령에서 매년한차례씩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치료법=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하면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암이 피하조직과 자궁주위질 상부까지 퍼진 2기는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할 경우 5년이상 생존율은 60~80%에 이른다. (도움말:경북대병원 산부인과 조영래교수) 〈黃載盛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