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AP합 '철인' 칼 립켄 주니어(38.볼티모어)의 연속경기 출장기록이 마침내 중단되고 말았다.
미국프로야구의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립켄은 특별한 부상이 없었지만 21일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올시즌 홈구장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래이 밀러감독에게 "이제는때가 된 것 같다"며 선발 출장자 명단에서 빼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신인 라이언 마이너가 립켄 대신 3루수로 출장했고 82년 5월30일부터 16년을 이어온 립켄의 연속경기 출장기록은 2천6백32경기로 종지부를 찍었다.
립켄의 결장 소식이 전해지자 양키스 선수들은 경기 전 벤치앞에 일렬로 늘어서 경의를 표시했고 캠던야즈 구장을 가득 메운 5만여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노장의 결단에 아쉬움과환호를 함께 보냈다.
립켄이 수립한 연속경기 출장기록은 메이저리그 1백20년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려운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5년 9월6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루 게릭이 39년 세웠던 종전기록(2천1백30경기)을 56년만에 경신했던 립켄은 그동안 여러차례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의지력 못지않게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립켄은 82년 신인왕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83년과 91년에는 리그 MVP로 선정됐고 16년 연속 올스타로 뽑히는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스타로 숭배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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