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엑스포 큰마당 이모저모

입력 1998-09-19 00:0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축하기념공연인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원효' 첫 무대가 18일오후 8시 경주 불국사 경내에서 화려한 막을올렸다.

한국불교사상 최초로 사찰에서 오페라무대가 펼쳐진 이날 공연에는 경주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인 이의근경북도지사를 비롯 이원식경주시장,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등 1천여명의 내.외국인 청중들이 참석해 가을밤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불국사 자하문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이날 무대는 불국사 범영루와 청운교,백운교를 배경으로 경내 수백년된 노송등이 무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공연은 소프라노 신미경, 테너 정광, 바리톤 박영국씨등 배역을 맡은 성악가들이 열연,성공적인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 '원효'공연은 20일까지 계속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가 마련한 '엑스포 나도야 가수왕'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인기종목으로 급상승.

창조의 마당 야외조각공원인 아사달 공원옆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2시에 가지는 이 공연은 음악밴드와 레크레이션 지도자의 재치있는 사회진행으로 분위기가고조.

이 행사는 엑스포 페막 전날인 오는 11월9일까지 정기적으로 열린다. 조직위측은 경로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

○…대경대학이 지역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21일과 10월8일 양일간 처용마당에서 사물놀이,탈춤과 패선쇼를 펼친다.

패션쇼는 '전승과 융화의 장'이란 주제로 의상에 이어 캐주얼, 스포츠케쥬얼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이상봉교수는 엑스포의 취지인 인류 축제의 장을 펼치는데 행사의의의를 두었다고 설명.

○…19일 오전 열린 프랑스의 날 행사에는 프랑스 빠뜨릭 르노 문정관 부부와 프랑스대사관관계자가 두루 참석. 한국측은 이의근 세계엑스포조직위원장, 박광희 사무총장, 최윤섭 사무차장 등이 참석.

양측 대표의 인사에 이어 이의근 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은 빠뜨릭 문정관에게 기념품을증정하고 보다 폭넓은 문화교류를 약속.

한편 프랑스는 행사기간 동안 라파스투렐 민속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세계풍물광장에서 전통민예품과 프랑스 전통음식 시연과 판매에 참가하고 있다.

○…서라벌꽃예술협회가 주관하는 꽃꽂이전시장과 새천년의 미소관 앞 광장에 설치된 십이지상이 수학여행단과 관람객들의 기념사진 촬영장으로 인기.

전국 꽃예술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수 있도록 한 꽃꽂이 전시는 꽃의 특성과출품자들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 매주 수요일 20~25개의 작품을 번갈아 전시하고 있다.○…화가 주진규씨(65.대구광역시 동구 효목2동)가 자신이 1년2개월 동안 정성을 다해 그린무궁화, 소나무, 난등 1백25점의 작품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에 무료로 기증해 화제.

주씨는 외국참가단에 우리의 전통 미술품을 기증,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경주엑스포가 성공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주씨는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 세계잼버리대회, 대전엑스포, 전국체전등 국가적인 문화체육행사가 있을때 마다 자신의 작품을 기증해왔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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