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입 무시험 확대

입력 1998-09-19 00:00:00

수능·교과성적비중 크게 낮아져

오는 2002학년 대학입시부터는 대학별로 무시험 전형과 특별전형 등 다양한 선발방식이 도입돼 수능시험및 학생부의 교과성적 비중이 대폭 낮아지며 특별활동, 특기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이와함께 수시모집이 연중 실시돼 수험생의 학교 선택기회가 대폭 확대되는 한편 특차모집은 폐지되며 정시모집은 3개군으로 축소된다.

또한 수학능력시험이 현재의 언어, 수리·탐구, 외국어 영역에서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역 등 5개 영역으로 분리 실시되고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에 관한 '정보소양 인증제'가 도입돼 자격 취득여부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해야 한다.교육부 대학입학제도 개선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수렴, 이달말까지 개선안을 확정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계 법령을 오는 2001년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수능시험·내신성적의 결정력이 큰 학생선발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오는2002학년도부터는 성적 뿐만 아니라 특별활동, 특기, 경력, 품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선발방법을 개발토록 대학에 권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별 학생선발방법을 평가하는 기구를 신설, 평가결과를 재정지원에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수능시험 성적을 최소자격 기준으로만 적용하고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수능·학생부교과성적을 일부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수능시험의 경우 주관식 출제를 확대하며 사고력 위주의 쉬운 출제방향을 유지하되 2000학년도부터는 원점수는 제공하지 않고 난이도를 고려한 표준점수만 표시하며 총점이 아닌 영역별 점수만 표시한다. 석차화를 부추기는 소수점 배점은 폐지된다.

교육부는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확대하기 위해 총 모집정원의 5%, 모집단위별 정원의10% 범위내에서 초과모집할 수 있도록 했으나 다음해에는 그만큼 정원을 줄이도록 하는 연동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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