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맨정신으로 온전히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야단들입니다.
나라에 경제위기가 오고, 세계초일류를 지향한다던 기업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평생직장을 보장받던 직장인들이 무더기로 퇴출되더니 급기야 생활고 때문에 어린 자식의 손가락마저 잘라버리는 비정한 아버지까지 나타났습니다.
온통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머리를 풀어야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이 안보입니다. 하지만 손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이제 여성독자 여러분이 그 실마리를 찾아주십시오. 어지러운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 여러분의 가슴속 깊이 살아있는 진솔한 얘기에서 내일을 열 지혜를 들려주십시오. 묻을 것은 묻고,버릴 것은 버리기까지 가슴속에 절절히 맺혔던 사연들과 꿋꿋한 생의 의지를 담은 여성생활체험기에서 그 열쇠를 찾읍시다.
오는 30일까지 접수하는 제15회 매일신문 여성생활체험기는 여성독자 여러분의 내밀한 삶을터놓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우리 여성들끼리, 비슷하게 또 다르게 겪었던 수많은 체험들을글로 풀어내는 여성생활체험기는 나의 삶을 객관적으로 비춰주고 또 타인의 삶을 통해 한결성숙시키는 계기도 만들것입니다.
여성생활체험기가 다루는 영역은 무제한입니다.
IMF로 인한 경제난이 가져온 가장의 실직, 뜻밖 수재로 인한 보금자리의 상실,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로 쫓겨나야했던 정리해고, 온식구를 부양하는 여성가장의 고뇌와 같은 '아픈' 사연에서부터 내 삶의 한조각을 이웃에게 떼내 줄 줄 아는 봉사주부, 내 집과 우리동네를 청정하게 가꾸는 환경여성, 입시제도의 병폐를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교육지킴이, 가족과 사회의 고락을 끝없이 보듬는 모성애와 같은 '감동'사연까지 제한이 없습니다.
여성 여러분들이 체험한 애잔함과 억울함, 슬프고 기뻤던 그 모든 것들을 가을밭 갈듯이 고르게 손질하여 보내주십시오. 어떤 환경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여성 여러분의 진솔한 삶을담아낼 여성생활체험기는 '여성이, 여성을 위한, 여성의' 용광로에서 내일을 향한 새로움을재창출할 것입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고, 어떠한 난관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여성독자 여러분의 펜이 강하고부드러운 체험, 슬프고 아름다운 지혜, 풍요롭고 따뜻한 인간미를 그려주리라 믿습니다.지난 84년부터 시작, 올해로 15회째인 여성생활체험기는 이달 30일까지 접수되며, 원고분량은 2백자 원고지 30~40매정도입니다. 최우수작 1편 1백만원, 우수작 2편 각 50만원, 입선 각3편 3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는 10월13일자(화요일) 지상에 발표됩니다.보낼 곳은 대구시 중구 계산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편집국 생활부 여성생활체험기 담당자앞입니다. 문의전화는 053)251-1751~3.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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