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외화벌이'에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미국측에 대해 미사일 수출을 않는 대가로 5억 달러를 요구하나 하면 방북(訪北)을 원하는인사들에 대해서도 막대한 입북세(?)를 요구하는등 무턱댄 외화벌이로 통일을 갈구하는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북한은 최근 잇따라 우리기업과 종교, 언론, 사회단체 인사들에게 비자를 발급하면서 '뒷돈'으로 막대한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뒷돈의 규모는 적게는 수만달러에서 수십만 달러, 경우에 따라 1백만달러를 넘는 수도 있다 한다.
▲북한은 최근 금강산 개발을 전후해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방북 러시를 교묘히이용, 이처럼 달러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초청장을 스스로 보내고도 비자 발급을 뒤로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수가 없지않다는 것. 이 경우는 뒷돈 거래가 이루어지지않았기 때문이라니 우리로서는 "그 돈으로 또 무슨 짓을 하려는지…"의구심을 갖게되는게당연한게 아닐는지.
▲그렇지만 지금까지 우리쪽은 어떻게든 방북하려는 대열이 잇따르고 있고 정부도 관망하는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니 떨떠름 하기만 하다. 정부쪽 입장이야 자꾸 접촉하 경제교류를 계속하다보면 북녘땅의 동토(凍土)도 풀릴때가 온다는 시각에서 유화정책을 지속하는지 모르지만 대북(對北) 정책은 강약과 완급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반대쪽 의견도 지나쳐서는안된다는 생각도 든다.
▲북한은 지금 북미 대륙을 공격할수 있는 대륙간탄도탄의 운반체 개발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 최근 미국이 내린 결론이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혈안이 돼서 모은 달러로 더욱 막강한 살상무기를 개발치 말란 법도 없는 것이다. 방북 못해 안달이 날것이 아니라 남북을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따져보면서 속도조절을 하는게 필요하다. 분단 50년의 아픔도 견뎠는데 앞으로 몇년을 더 못견딜까 싶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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