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중기 재고품 환매조건부 구매

입력 1998-09-17 14:49:00

강정훈 조달청장은 16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 "IMF체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재고품을 조달청이 '환매조건부'로 구매, 비축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지난 집중호우로 홍수피해를 당한 경북지역의 중소기업이나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조달청의 비축자금으로 재고물자 전량을 6개월간 환매조건부로 구매하고 외상 공급한 비축원자재의 대금 상환기한을 3개월간 연장해주는 등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납품기한을 연장하여 지체상환금을 면제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청장은 또 원자재 구득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해외 원자재 도입을 확대하고 전국 5개 비축기지에 보유하고 있는 알루미늄등 8개 비축물자를 시중가격보다 5~20% 싼가격(6개월한도)에 방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수출재고 판매조건부 비축사업에 섬유원사와 직물을 포함시켜 비축사업 자금을 지원키로했다.

원사 및 직물업체에 지원되는 수출재고 판매조건부 비축사업 자금의 업체당 한도는 10억원이며 사용기간은 6개월이다. 대출금리는 대기업 10.5%, 중소기업 7.5%.

또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30%이상인 업체는 10억원이상 지원받을 수 있으며 비축사업 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라도 갚고 다시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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