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인간적 고뇌 불국사서 제현된다.

입력 1998-09-17 00:00:00

대구시립오페라단의 한국창작오페라 '원효'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8시 경주 불국사경내 야외무대에 올려진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축하기념공연.

오페라 '원효'는 원효학의 성지인 경주 불국사를 배경으로 불제자인 원효의 인간적 고뇌와요석공주의 애끓는 사랑을 가극으로 만들어낸 작품.

작품줄거리는 불법(佛法)이 자신안에 있음을 깨우치고 유학길도중 되돌아와 중생제도의 길에 나선 원효대사와 그를 사모하는 요석공주의 애틋한 사랑과 이별을 축으로 주변인물들의음모와 갈등이 서로 교차된다. 소프라노 신미경 이명자 박희숙, 테너 정광 백용진 전용수 하재완, 바리톤 박영국 이인철씨등 정상의 성악가 30여명이 출연하며 대구필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 장일남)와 경주시립합창단, 경주선재어린이합창단등 3백여명이 무대를 꾸민다.특히 이번 오페라는 무대제작면에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이 많다. 불국사 대웅전과 자하문으로 연결되는 청운교, 백운교앞에 무대가 설치돼 있으며 야외무대제작경험이 많은 연출가 김효경씨가 총연출을 맡아 다중무대기법과 특수조명, 음향등 국내의 무대제작기술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오페라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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