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소음 심해 축산농 대책 요구

입력 1998-09-16 00:00:00

(김천)김천시 봉산면 신리마을 3가구 축산농민들이 경부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봉산면 신리 하을식씨 등 축산농민들에 따르면 고속철도사무소측이 신리마을에서 15~20m떨어진 거리에서 철도노선 기초공사장에 폐석하역과 중장비가동 등으로 발생하는 심한 소음때문에 닭산란율이 떨어지고 임신한 돼지의 낙태 및 호흡기장애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축산농민들은 수차례 현장사무소측에 대책마련을 호소했으나 방관하고 있다며 공사강행시에는 계사 및 돈사의 이주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장에서 가까운 마을에서 산란 닭 1만5천수와 돼지 1천5백마리를 사육하고 있다.〈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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