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너무나 사적인/김미진 글로,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재능이다. 이 책에서 느껴지는 부러움도 바로 그런 것이다.
'사적인, 너무나 사적인'은 작은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유럽 여행스케치 책이다.지난 여름 소설가이자 화가인 김미진씨는 작은 스케치북 한권을 들고 길을 떠났다. 스케치북은 작가에게 유일한 말동무이며 목격자였다. 낯선 경험들을 적고, 낯선 모습들을 그렸다.암스테르담에서 고흐의 작품을 대하고 느낀 강렬한 색채와 터치, 영혼이 떨려오던 기억, 베니스 비엔날레를 관람한 후 예술에 대해 털어놓는 한탄, 불멸의 예술가들로 기억되는 파리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서울에 대한 안타까움… 화가로서 작가로서 느낀 단상들을 이 스케치북에 진솔하게 옮겨 담았다. 책은 바로 이 스케치북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글과 그림 외에도 각종 영수증과 티켓등을 섞은 콜라주기법을 가미, 현장의 매혹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열림원 펴냄, 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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