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산업비중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93년 20%대에 달하던 중소기업들의 수출 및 생산비중이 올들어서는 10%를 밑돌아 IMF이후 구미지역 중소기업들의 산업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공단의 경우 현재 총 입주업체 4백33개사(중소기업 3백95개사) 가운데 3백68개사가 가동중에 있고 그중 중소기업이 90%인 3백31개사에 달한다.
이들 중소기업들의 수출 및 생산비중은 지난 93년 21.6%와 26.2%를 차지했으나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수출 19.4%, 생산 16%로 떨어졌다. 특히 IMF체제가 들어선 올들어서는 7월말 현재 이들의 비중은 수출의 경우 9.6%인 6억4천8백만달러, 생산도 9.9%인1조1천8백49억원에 그쳐 불과 5년사이 수출은 12%, 생산은 19.6% 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주력 수출시장인 동남아를 비롯 러시아 등 동구권의 경기침체와 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한 독자적인 신기술, 신상품 개발의 여력이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미공단 대기업 대부분이 고임금, 저효율성을 탈피키위해 지난 90년초부터 해외투자에 주력, 생산라인의 해외이전 등 현지 생산을 늘려 하청업체의 수주량이 감소된 것도 그이유로 손꼽힌다.
구미공단은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 24개사가 도산했으며 올들어서도 9개사(전자5, 섬유1,기타3)가 도산하고 현재 휴폐업중인 중소기업도 53개사(섬유29, 전자11, 기타13)에 이르고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실질적인 중소기업 육성책을 강구하고 지자체에선도시기반 및 지원기능 강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구미·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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