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벤젠, 톨루엔 등 발암성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실태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그대상을 당초 업종별 배출량으로 정했다가 다시 물질별 배출량으로 바꿔 일선행정에 혼란을주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초 그간 대기오염 관리항목에서 제외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를 위해 7대도시와 지방환경관리청에 업종별 휘발성 유기화합물 사용량과 배출량 조사를 의뢰, 대구시는 1년간 주유소, 제조업체, 인쇄시설등 업종별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는 업종별 배출량 조사가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휘발성 유기화합물 물질별및 공정별 배출량을 다시 조사하도록 지침을 바꿔 내리자 대구시를 비롯한 지방 정부가 이에 반발, 조사 자체를 보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등 지방 정부는 환경부의 최근 지침에 대해 물질별및 공정별 배출량 조사를 위한 배출계수가 제대로 제시되지 않아 조사 자체가 힘들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1년간 조사를 마쳤더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식으로 조사 지침이 내려와 어이가 없었다"며 "환경관리청이 조사를 미적미적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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