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린 아버지 때문에 손가락을 잃은 강정우군(10)이 14일 사건을 담당한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아버지를 용서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강군은 이날 오후 병실에서 "경찰 아저씨, 나 정우예요. 아버지를 용서해 주세요. 아버지는아무런 잘못없어요. 아버지와 나는 함께 잘 살려고 그랬어요"라는 서툰 글씨의 짧은 편지를왼손으로 작성했다.
강군은 편지를 오는 15일 아버지 강종열씨(42·구속)가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에 인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강종열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14일 오전 마산시 합포구 교방동사건현장에서 실시했다.
1백여명의 경찰이 사건발생 현장을 경비하는 가운데 강씨는 티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채 이날 오전 10시45분쯤 도착,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들의 손가락을 자르고 강도가 들었다고 아들에게 전화로 신고하도록 시키는 범행을 말없이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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