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핸섬'클린턴 부인될 꿈 꿨다

입력 1998-09-14 14:50:00

친구 어블랜드 밝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탄핵위기로 몰아넣은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 전 백악관 시용직원은 클린턴에게 "핸섬"(미남)이란 애칭을 붙여 그를 사랑했으며 언젠가는 그가결혼해 줄 것으로 믿었다.

클린턴도 그녀를 "스위티" 또는 "베이비"로 불렀다.

한번은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후 (힐러리)와의 결혼관계가 그대로 유지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으며 르윈스키는 "아마도 그의 부인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그녀에게서 이야기를 전해들은 친구 네이사 어블랜드가 밝혔다.

르윈스키는 검사들 앞에서 대통령과의 성관계 뿐만아니라 둘이서 나눈 어린시절이야기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 받았고 자주 포옹했다. 대통령은 포옹할 때면 "언제나 내얼굴에서 머리칼을 쓸어넘겨 주었다. 나는 대통령을 사랑하게될 줄 몰랐다. 그러나 사랑에빠진 것을 알고 나 자신 놀랐다"고 그녀는 말했다. 때로는 대통령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관계는 가끔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마침내 틀어졌다.

르윈스키 자신의 표현대로 그녀는 감정적이고 불안정했으며 눈물을 보이고 불끈화를 낼 줄알았다. 클린턴이 밀애를 끊자 그녀는 크게 상심했다. 클린턴이 1995년 시작된 관계를 97년5월 24일 단절한지 수주일 후 그녀는 백악관내 다른 일자리를주지 않으면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는 '투정 어린' 편지를 보냈다고 검사들이 지난 주말 공개했다. 클린턴 자신도연방대배심 증언에서 관계를 끊을 경우 그녀가 폭로할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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