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개통된 경부고속도로 경산 인터체인지(IC)에서 화물차량 전복사고가 잇따라 진입로 설계잘못이라는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경산 톨게이트를 지나 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연결로는 급격하게 S자로 서울방향 도로와 만나도록 돼 있고〈그림참조〉 굴곡구간이 3백80m로 내리막길이어서 차량들이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밖으로 떨어지거나 전복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9일 낮 12시40분쯤 연결로를 지나던 11t톤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도로에 전복, 트럭과 싣고있던 폐휴지가 도로를 막아 수시간동안 인터체인지 부근도로가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8일 오후 2시쯤에도 포도를 싣고가던 트럭이 전복했으며, 10일 낮 12시쯤에도 섬유제품을싣고 이 구간을 통과하던 트럭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면서 싣고 있던 적재물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운전자들은 "내리막이어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순식간에 속도가 올라간다"며 "급커브인데다 도로 기울기도 불합리해 차량이 중심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북경찰청고속도로순찰대 한 관계자도 "시속 40㎞로 달려도 순찰차가 한쪽으로 쏠릴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한 관계자는 "이 구간은 40㎞속도에 맞도록 도로기울기 등을 설계한 만큼 과속은 사고를 부를 수 밖에 없다"고 설계잘못을 부인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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