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9일까지 매일신문에 보도된 '찾아오는 관광대구로' 시리즈를 본 대구미래대학 이응진교수(관광과)가 대구 관광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일본의 대학에서 한일관광산업에 대해연구한 이교수는 대구를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을 통해 대구관광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올 6월에 발행된 '일본관광백서'에 의하면 97년 방한 일본인은 1백60만여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일본인들은 물가가 비교적 싸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을 많이 찾을 것이다. 그러나방한 일본인 중 유감스럽게도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매우 적다. 놀랍게도 대구시는 일본여행사 팸플릿에 실려 있지도 않으며,일본인에게는 생소한 도시란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인 중 상당수는 해외여행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종전과 같은 관광사업으로는 이들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다. 올 여름 친분이 있는 일본인들을 안내한 경험도 있으나 대부분 일본인들은 한국관광의 매력을 한국의 전통과 문화, 요리, 쇼핑, 미용 및 건강과 관련된 것에서찾고 있다. 쇼핑 경우 일본과 비교해서 물건 값이 비싸지 않다는 점에서 백화점외에 재래시장을 관광하면서 값싼 물건사기를 좋아한다. 또 목욕을 즐기는 일본인 생활습관으로 목욕탕에서의 때밀이가 인기있는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대학교수 부부가 대구를 찾은 적이 있는데 대구는 한국 제일의 한약도시이며,한방도 유명하다는 말에 경산의 한 한의원을 찾았다. 진찰을 받은 이 교수는 병명을 정확하게 진단하자 매우 놀라며, 병이 완치될때까지 일본으로 한방약을 우송해주기를 원했다.
이처럼 일본인의 한국관광 경향은 대구관광의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알려주고 있다. 경제난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유치와 새로운 호텔건설 등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대구는 일본인을 비롯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방도시이고, 근교엔 온천이 있어 '관광객'을 많이 끌어올 수 있다. 대구시가 일본의 관광 정보잡지에 대구를 크게 홍보하고 일본인을 대구에 유치할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한다면 대구를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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