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르윈스키 10차례 관계

입력 1998-09-12 00:00:00

전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10차례의 섹스 만남을 가졌다는내용의 대배심 증언을 한 것으로 11일 공개된 케네스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르윈스키는 클린턴에게 9차례의 오럴 섹스를 해 주었으며 두 번의 만남에서는 성교가 결코없었던 것으로 증언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르윈스키에게 한 차례도 오럴 섹스를 해 주지 않았던 것으로보고서에 나타났다.

특히 한 만남에서는 클린턴이 시가로 르윈스키를 자극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또 모두 11명에게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털어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중에는 지난 95년 11월 관계가 시작된 직후 르윈스키가 이를 털어놓은 정신과 의사 아이린 캐설라가 포함돼 있다.

이들 11명은 모두 대배심 앞에서 증언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한편 11일 공개된 이 보고서는 클린턴대통령이 전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미국 국민과 의회를 기만하는 전략을 써왔다고 말하고 지난 1월 폴라 존스재판선서증언과 8월 연방대배심증언에서 사법방해, 증인회유, 대통령권력남용, 위증등을 서슴지않았다면서 11개 탄핵사유를 제시했다.

스타 보고서는 또 미연방수사국(FBI)이 실시한 르윈스키 드레스에 대한 DNA검사결과, 드레스에서 발견된 정액이 클린턴대통령이 제출한 DNA샘플과 일치한다는 거의 확실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또 미국 하원 법사위는 11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보고서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지않은 부분과 2천쪽에 달하는 탄핵입증 부속서, 증인들의 대배심 증언내용 및 클린턴의 비디오 증언 등을 검토, 부분별로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소식통들은 11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10일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는 1질이 18상자에 달하는 방대한 물량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보고서 본문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법사위가 전체자료를 검토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법사위가 공화당 소속 헨리 하이드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존코니어스 2세의원의 주관으로 자료의 추가공개문제와 처리절차 등을 결정해 나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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