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전야제가 열린 10일밤 경주역앞 삼거리에 소매치기가 설쳐 엑스포개최지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쯤 경주역앞에서 전야제를 관람하던 김순옥씨(52·여·경산시 하양읍)는"사람에게 밀려 넘어졌다 일어나보니 현금 12만원을 없어졌다"며 "함께 넘어진 남편(57)은허리를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이상대씨(45·경주시 북부동)는 현금 30만원, 이두오씨(55·경주시 황오동)도20만원을 소매치기 당하는 등 이날 하루 경찰에 6건이 신고됐다.
시민들은 "소매치기가 설쳐 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까 걱정"이라며 치안에소홀한 경찰을 비난했다.
○…개막제에는 김대중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해 '화려한 면면'을 자랑.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이기택 상임고문, 박태준 자민련총재, 이만섭 전국회의장 등 정치인들과 신낙균 문화관광부, 김정길 행정자치부, 이해찬 교육부장관 등 국무위원, 또 40여개국 주한외국대사와 함께 카리 베르그홀름 국제민속축전기구 협의회장을 비롯, 중국, 인도,과테말라, 페루 박물관장 및 문화담당 관련인사등 해외인사들도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기원.
○…11일 개막제 공식행사로 펼쳐진 '수로부인 이야기'는 수로부인의 설화를바탕으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시나리오와 자문을 맡아 눈길. 총체극형식으로 국제행사에서 첫 선을보인 이 공연은 대구시립무용단,경북도립국악단,김덕수사물놀이패,한국전자농악놀이패와 계명대·효성가톨릭대·대경대 무용과 학생 5백여명이 40일동안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비지땀을 흘리며 이뤄낸 쾌거. 호평속에 무사히 공연을 마친 공연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내쉬며 그동안의 수고를 서로 격려.
○…10일 경주문화엑스포 전야제행사 특설무대가 마련된 경주역광장 삼거리는 차량통행이전면금지된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행사를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행사시작 1시간전인 오후 6시에는 이미 거리는 인산인해.
어림잡아 1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경주시가 생기고는 처음 보는 대단한 인파라며 한마디씩. 때아닌 더운 날씨에 많은 인파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가 견디기 힘들 정도였지만 레이저빔과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자 시민들의 환호로 축제열기는 최절정.
○…세계민속공연 참가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르라토'민속공연단은 전야제 본행사가 치러지는동안 무대옆에서 자기네끼리 특유의 전통춤과 노래를 부르며 한바탕 여흥.10-23살사이의 단원들은 자신들의 활기찬 즉석공연에 시민들이 환호하자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손을 내미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화답.
○…전야제는 저녁 7시부터 신라인의 미소를 상징하는 수막새와 함께 전날밤 양북면 봉길리앞바다 대왕암에서 고유제를 통해 승천한 문무대왕인 청룡이 앞장서고 아프리카 공화국, 폴란드, 브라질등 5개국 민속무용단이 흥겨운 춤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와함께 두레패 사물놀이, 경주 YWCA 소년소녀합창단 민요, 구미 백경원무용단의 '환희'라는 주제의 무용에 이어 박혁거세의 탄생을 나타내는 레이져쇼, 우담바라, 원화무, 화랑무,낭자무등 신라전통무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
○…최근 낮최고 온도가 30도가 넘는 한여름 날씨로 준비요원은 물론 리허설에 참가한 공연단원들마저 큰 애를 먹고 있는가운데 개막식날도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예보됨에따라 조직위원회가 큰 걱정.
왜냐하면 조직위사무실은 물론 국내외 언론사가 취재경쟁을 하는 프레스센터 역시 냉방이안돼 각 사무실마다 선풍기 한 두대가 고작이기때문.
○…조직위가 취재기자는 물론 경찰등 행사협조기관들의 차량들에 대한 통행및 주차증을 마련하지 않아 비난을 사기도.
이때문에 기자들은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하는가 하면 일부 공연장은 요금까지 내면 취재하는 해프닝을 연출.
○…한국통신은 전화번호 변경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전의 전화번호로걸면 변경된 번호를 알려주는 안내서비스를 2개월간 제공하고 일반전화 1회선마다 30도수까지 무료통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문의는 941~4국+0200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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