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의 미소 98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이 11일 오전 전승의 마당에서 김대중대통령과 2천5백여명의 내외 귀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백80여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개막식 공개행사로 신라 설화 수로부인 이야기 의 헌화춤을 화려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金泰亨기자〉
경주 문화엑스포 개막
전세계 48개국이 참가한 지구촌문화축제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11일 오전 11시 보문단지내 엑스포행사장 전승의 마당에서 열린 개막제에는 김대중대통령내외와 정·관계인사, 주한외교사절,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대표등 내외빈 2천4백여명이 참석해 경주문화엑스포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개막제에서 경주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인 이의근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다가오는문화의 세기에 동서양이 문화로 하나가 되며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자"고 강조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막을 선언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이번 행사는 세계의 문화를 받아들여 독창적으로 발전시킨 조상의 슬기를 되살려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고 세계속의 한국을건설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우리 한국은 문화의 큰 포용력속에서 화합의 시대를 이룩하여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번영된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개막선언식 직후 펼쳐진 개막제 공식행사에는 김덕수사물놀이패, 대구시립무용단, 경북도립국악단등 10개 단체 5백여명이 출연해 수로부인설화를 엑스포주제인 '새 천년의 미소'에 맞춰 재구성한 무용극을 선보였다.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악과 전통춤, 현대춤이 함께어우러진 이 공연은 동서양의 융화를 잘 표출해내 우리 문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북의 대합주와 수로부인의 재생대목에서 1시간여 개막제 공식행사의 절정을 이루었다.
오는 11월10일까지 2개월동안 계속될 경주문화엑스포는 전시, 영상, 공연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경주전역에 문화의 등불을 밝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되며 행사기간중3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0일 오후 7시 경주역광장 특설무대와 경주시내 전역에서 펼쳐진 전야제에는 10만명에가까운 시민들이 운집,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경주문화엑스포의 성공과 경북도, 경주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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