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평소 자주 이용하는 대형할인마트에서 마른오징어 한축을 샀다. 한마리씩 사먹자니비싸기도 하거니와 아이들 간식으로 좋겠다 싶어 아예 축으로 샀던 것이다. 집에와서 한마리를 구워먹고 나서 아이들 성화에 한마리를 더 구우려고 꺼내려는 순간, 내 눈에 크게 확대되어 들어온건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검은색의 벌레들이었다. 깜짝 놀라 다시 봉지를 흔들어 보았더니 종류도 다른 벌레들이 아예 오징어를 둘러싸고 있었다. 방금 구워 먹은게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비닐봉지 겉면에 원산지 표시가 있는지 살펴 보았지만 그런건 아예 찾아볼 수도 없었다. 오징어를 말릴때 끼워둔 대나무를 살펴봤더니 그건 대나무 모양을 본뜬 노란색 플라스틱이었다. 언뜻 봐서는 구분이 잘 되질 않았다.
결국 반품을 별 문제없이 하긴 했지만 대형할인마트에선, 믿고 찾는 고객들을 위해서 최소한 원산지 표시는 정확하게 해야하지 않나 싶다. 요즘은 재래시장에도 원산지 표시를 하고있지 않은가. 심지어 콩나물에도 재배자 이름을 적는다.
적어도 먹는 음식만큼은 믿고 사먹고 싶은게 소비자 모두의 영원한 바람이 아닐까.김영숙(경북 안동시 용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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