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2002학년에는 서울대 법학, 의학, 경영학과등 인기학과들이 없어진다.
서울대는 6일 이들 인기학과를 없애고 단일 학부대학을 설치하는 대신 7개 계열로 나누어신입생을 모집하고 대학원의 경우 법학계열을 제외한 의학계열만으로 '2+4 전문대학원'을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제개혁안을 발표했다.
지난 5일 오전 7시30분 부터 교내 호암생활관에서 사흘째 속개된 학장회의에서 9시간에 걸친 마라톤 논의끝에 마련된 학제개혁안에 따르면 일단 현재의 16개 단과대를 하나로 통합,1개의 '학부대학'(UNIVERSITY COLLEGE)을 설치하되 전체 신입생은 인문, 사회(법학·경영·사범 포함), 기초과학,공학, 응용과학(농업생명·생활과학.간호학), 음악, 미술 등 7개 계열로 나누어 모집한다.
새로 설치되는 의학계열 전문대학원(의학·치의학·수의학·약학)에는 2년 학사과정을 마친모든 계열학생들이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진학할 수 있도록 했으나, 다만 예과과정 1년을거치는 조건을 두기로 했으며, 타대학출신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대폭 개방키로 했다.그러나 서울대는 그동안 평교수들과 대학본부간에 갈등을 빚어왔던 2+4학제 법학 전문대학원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는 계열별로 학부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이 학사과정 2년동안은 계열을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들이 3학년으로 진학하면서 50∼60개의 대전공을선택토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대 학사조직은 1개 학부대학과 12개 일반대학원, 7개 전문대학원으로 재편되며,법대와 의대, 경영대 등 인기학과가 사라져 수험생간의 과열입시경쟁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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