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2차 구조조정

입력 1998-09-05 14:34:00

조선,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진행될 제2차 5대 그룹 구조조정에 개인휴대통신(PCS)을 포함한이동통신과 액정표시장치(LCD)업종이 포함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4일 "이동통신업계로부터 구조조정에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에따라 2차 구조조정 대상업종에 이동통신 업종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내 이동통신업체는 SK텔레콤(SK), 신세기통신(포철, 코오롱) 등 기존 이동통신업체 2개사와 LG텔레콤(LG), 한솔PCS(한솔), 한통프리텔(한국통신) 등 개인휴대통신업체 3개사 등 5개사로 그동안 대표적인 과잉투자 및 출혈경쟁업종으로 꼽혀왔다.

전경련은 또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합병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등 4개사가 영위중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2차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2차 구조조정 대상업종은 조선, 철강, 건설중장비, 공작기계, 유화(울산·여천 석유화학단지), 이동통신, LCD 등 7개 업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5대그룹이 합의한 사업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금융·세제상의 지원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5대그룹이 사업구조조정에 자발적인 합의를 도출했다는데서 의미를 찾을수 있으나 이같은 사업구조조정이 해당기업들을 우량·건실화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4일 재계가 구조조정의 하나로 택한 2개이상의 기업들을 하나의 기업으로 만드는 방식이 구조조정을 위한 세제지원 요건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불확실해 지원문제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