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입력 1998-09-05 00:00:00

●대구시의회 12일 임시회

○…대구시의회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제74회 임시회에서 민선 2기에 접어든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대형사업을 집중추궁할 것으로 보여 의회와 집행부간에 한바탕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

4개 상임위원회별로 2명의 의원들에게 시정질문 기회를 부여하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들은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포기발표를 비롯, 위천단지 지정연기와 대구시의 재정위기, 대구공항의 국제선 폐쇄 등 현안문제들에 대한 자료수집으로 일전을 준비중.

시의회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그동안 집행부의 의회무시로 의회위상 정립에 심각성을 느낀 의원들이 시정질문과 임시회를 통한 집행부 견제 및 감시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

●"U대회 수지타산 안맞아"

○…4일 대구 북을지구당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국민회의 엄삼탁부총재는 정부가 반대해대구시가 U대회 유치를 포기한 것과 관련,"다시 한번 김대중대통령에게 건의해 보겠다"고언급.

그는 그러나"U대회 유치가 수지타산은 맞지 않을 것"이라며"오히려 세계 패션 및 의류박람회나 세계미인대회 등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 특성면에서나 큰 설비비가 들지 않는다는점에서 좋을 것"이라는 사견을 제시.

그는 최근 입당한 권정달의원에 대해"권의원은 동서화합 등 공익문제를 다루는 큰 자리에임명될 것 같다"고 전해 권의원이 경북도지부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희박한 듯.●선관위 순회감시반 가동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선출직 공직자들의 축의 및 부의금품 제공이나 주례행위는물론 각종 행사에서의 금품제공 행위근절을 위해 상시감시, 단속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

특히 시선관위는 각종 행사가 집중되는 가을철을 맞아 야유회 체육대회나 관광모임등 행사에서의 위법행위 사례수집반과 순회감시반을 가동, 예방감시와 단속활동을 강화키로 결정.●연일 정부.여당 성토

○…사정정국 한나라당 허물어뜨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최근들어 김대중(金大中)정권의 공약 불이행과 실정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을 집중적으로공격.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정치인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탈흐름이 가시화되자 대구시지부는 요즘 거의 매일 1~2건씩 박방희(朴邦熙)대변인명의로 논평과 성명서를 잇따라 내놓으며 여권에 화살.

이같은 한나라당의 강화된 대변인 공격에 비해 지역의 국민회의나 자민련에서는 공식적인반응이나 별다른 반박을 않는 등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절박한 한나라당'과비교적 '느긋한 여당'과의 대조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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