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공간, 라이브 클럽. 대구지역에도 록을 중심으로한 라이브 클럽들이 젊은층의 각광을 받고 있다. 2~3년전부터언더그라운드 록 밴드들의 공연공간을 제공하며 하나둘씩 생겨난 것. 음악성을 내세운 록밴드의 혼을 쏟는 연주와 노래, 때때로 행위예술(퍼포먼스)을 가미하며 '젊음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댄스와 발라드 가수들이 대중매체의 화려한 조명아래 대중음악 주류로 빛을 발하는데 반해 이들 언더그라운드 록 밴드들은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저항문화와 힘의 발산으로 젊은층을 파고 들고 있다.
록 중심의 라이브클럽은 중앙로의 '쟁이',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주변 '짚시락'과 '헤비(Hevey)네', 계명대 성서캠퍼스 주변의 '하늘북', 명덕로터리의 전용 라이브홀 '소리공간'등 5~6곳. 이들 라이브 클럽에선 일주일에 3~4차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좌석규모는 50석~80석 정도. 공연입장료도 4천~5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 젊은이들은 록 밴드의 연주와 음악에 심취해 함께 박수도 치고, 머리도 흔들어댄다. 80년대 로커들이 검정 가죽재킷에 길다란 생머리를 휘두르며 괴성을 지르는 음악형태를 취했다면, 최근엔 대중들과 친밀하면서도자유분방하고,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음악으로 표출하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지역에서 라이브 공간을 통해 활동하는 록 밴드들은 약 20개팀 내외. 대학생과 20대전문 음악인들이 주를 이루는 록 밴드들은 올초 18개팀으로 '대구 락밴드 공동체'(대락공)를 구성했다. 합동공연과 교류를 통해 록 문화의 활성화를 꾀하자는게 주목적. '대락공'은 4일 오후6시 라이브클럽 '쟁이'(257-1361)에서 '쓰반재두' '포장마차' '오렌지쉐이크' '마키브라운' '신났다밴드' '폴리진'(POLYGENE) 등 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록공연 '언더밴드 페스티벌'을 연다.
'쟁이' 대표 최죄증씨는 "정통 록의 정신적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10대에서 50대를 아우르는새로운 '클럽문화'를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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