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현장 지역공단-우림산업

입력 1998-09-04 14:34:00

염색공단내 우림산업은 최근 부도난 옆공장을 사들여 공장 확장공사를 하고있다. 우림산업의 정병택 사장은 "공장이 좁아 위천공단이 조성되면 옮기려 했으나 언제 조성될지 몰라 부도 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단내 대부분의 공장들이 비좁아 품질저하의원인이 된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장을 확장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림산업은 고밀도 교직물 염색 전문업체. 고밀도 교직물 염색은 주름이 많이 잡히는데다전 처리공정이 힘들다. 때문에 염색가공료가 높다. 하지만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최신 설비를 도입해야 돼 신규 업체의 진입은 쉽지않다. 우림산업도 독일과 스위스산 염색기를 도입, 가동하고 있다.

우림산업 정사장은 "지역 섬유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려면 원사부터 제직·염색에 이르는 전공정이 연계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색을 고려한 제직, 제직을 감안한 원사생산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 섬유산업이 사양화되고 있는 것이지 섬유산업 자체는 결코 사양산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섬유산업 역시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인해 사양화하고 있을 뿐,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전환만하면 고부가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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