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시즌 60승 문턱에서 '아홉수 징크스'에 시달리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17차전에서 3대10으로 대패, 지난달 28일현대전부터 5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삼성은 59승2무52패를 기록, 3위 LG와의 승차가 3게임차로 좁혀지면서 페넌트레이스 초반부터 줄곧 지켜왔던 2위자리를 위협받게 됐다.해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호준을 앞세운 가공할 홈런포(4방)로 승부를 갈랐다. 전날 홈런2방을 터뜨리며 5타점을 올린 이호준은 연타석 홈런을 뿜어내 이틀 연속 삼성 투수진을 유린했다.
해태는 3회말 이호준의 좌월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4회말에는 이호준의 우월투런홈런과 홍현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4회초 이승엽의 볼넷과 양준혁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김한수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8, 9회초에는 이계성의 우중월 2루타와 김수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씩을 따라붙었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 선발 베이커는 3.2이닝동안 6안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6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베이커는 최근 3연패하며 시즌 7패(15승)를 기록.◇전적(3일)
▲광주
삼성 000100011-3
해태 00350011×-10
△삼성투수=베이커(패) 최재호(4회) 정현욱(6회) △해태투수=김상진(승) 소소경(9회) △홈런=이호준(3회3점, 4회2점) 홍현우(7회1점) 박재용(8회1점.이상 해태)
▲잠실
롯데 3-5 LG
▲인천
OB 1-2 현대
▲대전
쌍방울 7-3 한화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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