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업비 8백여억원을 들여 국제선 청사를 신축하는 등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 작업을 추진중이나 대구공항이 국제노선이 하나도 없는 국제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특히 건교부가 항공사의 장삿속에 우왕좌왕하며 운휴결정을 며칠만에 번복하고 있으나 대구시는 국제노선고수에 적극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은 2일 대구공항의 유일한 국제노선인 대구~오사카 노선 중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은 1일부터 운휴하고 대구~부산~오사카 경유노선은 9월말까지 운항한 뒤 10월이후 항공수요에 따라 운휴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2월 대구~부산~오사카 노선이 신설된데 이어 지난해 10월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이 운항됐으나 3년도 안돼 운항 전면 중단으로 대구공항은 국제선이 전혀 없는 공항이 될것으로 보인다.
당초 건교부는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은 계속 운항하고, 대구~부산~오사카 경유노선은 운휴키로 결정했으나 대한항공이 탑승률이 떨어지는 직항노선 운휴를 요구함에 따라 결정을 번복했다.
대구시도 대한항공이 대구~오사카 노선 운휴를 신청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건교부와 대한항공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결국 건교부는 항공사의 손을 들고 말았다는 것. 대구시는 16일 국제청사 기공식을 앞두고 8백38억여원을 들여 대구공항 국제선청사 신축을 하고, 3백72억원을 투입해 예비활주로 건설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결정이 나와 당황하고 있다.시민들은 "16일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 기공식을 앞두고 건교부의 국제선 운항방침이 나와매우 실망스럽다"며 "대구시의 무능, 건교부의 지방도시에 대한 배려부족, 항공사의 장삿속때문에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대구가 고립되게 됐다"고 우려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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