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살빼는 약' 불법유통 2명구속

입력 1998-09-03 15:05:00

[울산]울산지검 형사1부 이병석 검사는 3일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플루라민 성분이 다량함유된 중국산 살빼는 약 '분기납명편'을 시중에 유통시킨 이부대씨(55.부산시 서구 암남동)와 강연순씨(42.부산시 서구 부평동)등 2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권남중씨(46.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와 강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교포 등 보따리 장수들로부터 구입한 이 약품을 부산 국제시장내 자신들이 운영하는 수입의약품점에 진열 판매해 왔으며,권씨는 이씨로부터 구입한 약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펜플루라민은 비만증 치료등에 사용되는 식욕억제제로, 의존성이 강하고 남용할 경우 중추신경 흥분, 정신분열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국내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약품이며, 미국 등지에서도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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