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과경쟁자제 관광객선정 원칙대로

입력 1998-09-03 14:22:00

금강산구경이 현실로 다가와 많은 이산가족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통일의 꿈마저 실현되리라는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분단 반세기동안 체제는 달라 고착화되었지만 같은 얼굴에 같은 말을 쓰는 한겨레로서 동질성을 회복하기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으로 본다. 비록지난번 동해안 간첩침투사건과 최근 영변의 지하시설문제가 제기되긴 하지만 모처럼 이룬금강산관광은 정경분리원칙에 따라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

그리고 이산가족의 재회문제도 남북이 자주 왕래해야 해결될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드러나는 문제점도 없지않다. 우선 여행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 1인당 1천달러의 경비가 드는데 하루 26만원꼴이다. 이정도라면 동남아나 괌·사이판 여행경비보다도 더 비싸다. 이산가족중 비싼 경비로 금강산 관광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보다싼 값에 관광하도록 북한당국과의 진지한 논의가 요구된다. 그리고 국내업체까리 영리에 치우쳐 과당경쟁을 벌여서는 안될 것이다. 금강산관광은 궁극적으로 통일에의 초석이지 영리가 목적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서로 먼저 가겠다고 극성을 부려서도 안된다.정부와 현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관광기준과 원칙을 정해 엄격히 적용해야 할 것이다.장삼동(대구시 산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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