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간 '로얄오페라단' 발족

입력 1998-09-02 14:08:00

대구지역의 새로운 민간오페라단인 '로얄오페라단'이 발족돼 올 가을 창단공연 준비에 열을쏟고 있다.

영남, 계명오페라단에 이어 제3의 민간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될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및 젊은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 한해 한두차례의 공연에 그치는 국내오페라계 현실에서 지방공연등 다양한 기획무대를 통해 오페라 대중화에 힘쓰겠다는게 창단취지다. 대학원생, 강사등 정단원 10여명과 연구단원이 주축이 된 이오페라단은 이영기(계명대교수).김희영씨(안동대교수)를 고문으로 위촉, 창단공연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다. 또 최근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신진 성악인들이 가세해 골격을 갖추었다.단장 황해숙씨는 "IMF등 여건이 좋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하기보다 성악인들의연주하려는 의지와 효율적인 제작이 더 중요하다"며 "활발한 무대활동으로 오페라와 청중이만나는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1월중순쯤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창단공연작품으로 대백프라자 예술극장무대에올린다. 대부분의 단체가 작품당 3~4회 공연에 그치지만 로얄오페라단의 이번 창단공연은 1주일동안 무대에 올릴 계획이어서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프라노 김희영 황해숙 김민정씨, 메조소프라노 김경희 손향숙 최현미씨, 테너 방준석 유영재 이인규씨, 바리톤 박찬일 김용욱 이상철씨등이 캐스팅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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