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이모저모

입력 1998-09-02 14:33:00

○…1일 오전 8시께(현지 시간) 모스크바 브누코보-2공항에 도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영접을 받은 빌 클린턴 대통령내외는 곧바로 시내 매리엇 그랜드 호텔에서 여장을풀고 사흘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크렘린 성벽에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 헌화한 뒤 몇 분동안묵념.

그는 이어 곧바로 정상회담장인 크렘린궁을 방문,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비공개회담에 들어갔다.

○…1일 오전 11시 30분께(현지시간) 비공개로 시작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들어서도 계속 비공개로 진행돼 회담 내용에 관심이집중.

양국정상은 당초 회담 시작뒤 30분 동안만 비공개 회담을 갖기로 했다가 예정을 다소 변경,확대회담을 취소하고 대변인들만 배석한 비공개 회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언.

야스트르젬스키 대변인은 이날 낮 ORT-TV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두 대통령이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매우 활기차게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의제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러시아 상황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여사는 1일 라이나옐친 대통령부인과 함께 모스크바에 위치한 여성 의류 봉제 기업인 '크볼'사를 방문했지만 남편의 성스캔들을 캐묻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다고.

힐러리 여사는 '지난주 사건으로 기분은 괜챦으시냐'는 미국 기자들의 질문에"매우 좋다"고간략히 답변.

그녀는 이어 직원 60명인 이 공장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미국의 경제가 언론이 매일 같이 보도하고 있는 모든 대기업들보다는 중소기업들의 상황에 더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이런 회사를 경영하는 여성들과 이야기하는게 흥미롭지 않을 수없다"고 나름대로의 중소기업 옹호론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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