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 에세이집 3권 출간

입력 1998-09-01 14:12:00

'사람이 망가진다'. 실직과, 돈문제, 부부간의 갈등등으로 최악의 스트레스상태를 보여주고있는 요즘이다.

도서출판 시유시에서 심리치료를 위한 '치료에세이집' 3권을 나란히 출간해 관심을 끈다. 돈('돈')과 섹스('사랑의 관능이 상실된 이에게'), 음악을 통한 심리치료('음악치료')의 세주제.'돈'은 가족관계를 지배하고 있는 돈의 속성과 역할을 파헤치고 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자녀, 형제와 자매. 사랑이 충만해야 하지만 이들 사이에 돈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이들을지배하고 있다. 돈을 이용하여 은밀하게 소망을 표현하고, 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아등바등한다. 간혹 보복과 응징을 꾀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미국 워싱턴 시립가족치료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집단치료지도자 클로위 마다너스. 그는 '가족내 권력과 돈''신혼기의 돈''고통을 주는 부모의 돈'등의 글을 통해 "돈에 앞서 가족의 사랑을 인식, 건강한 가족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고 조언하고 있다.

'사랑의 관능이 상실된 이에게'는 섹스를 통해 누릴수 있는 즐거움과 위험을 그리고 있다.코넬의대 정신과 교수인 지은이 아보다 K. 오피트는 △은퇴했을때 △실패로 우울할 때 △직업을 바꿀때 △장기간 혼자 여행할때 △과중한 업무로 지쳐있을때 부부중 한쪽이 제3자와새로운 관계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일그러진 섹스와 사랑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성치료사가 활용하는 방법과 지식을 에세이형식으로 풀었다.

독일의 음악치료사 힌리히 반 데에스트가 쓴 '음악치료'는 갖가지 임상실례를 소개한 음악치료 지침서.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생물학,생리학,심리학적 영향과 음악치료의 구체적 사례를 담고 있다. 혼수상태의 환자에게 들려주는 음악에서부터, 소아·청소년 질환 음악치료,실어증 환자와 함께 일반인을 위한 음악명상까지 실었다.

특히 음악치료 전문가들의 실제경험과 현장에서 겪었던 문제점, 성공과 실패, 그리고 스스로느끼는 모순점까지 밝히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