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주가 폭락...러.유럽 강보합

입력 1998-08-29 00:00:00

뉴욕외신종합 러시아발 경제위기로 아시아 금융시장이 28일 동반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장을 마감했으나 러시아와 유럽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연사흘째 계속된 외환거래 중단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사임설 등 정정불안으로 TRS 지수가 폭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전날보다 66.77포인트(5.7%)까지 상승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오후 3일만에 처음으로 모스크바 외환시장에 개입, 달러당 거의 15루블까지 폭락했던 루블화 환율을 달러당 7.905루블로 고정시켜 놓았다고 밝혔다.유럽 증시도 이날 오전 한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강하게 반등하기 시작해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주가지수가 5천3백49.1로 전날보다 0.36% 올랐으며 독일의 DAX지수도 0.4% 하락에 그쳤다.

미뉴욕 증시는 전날 다우지수 사상 3번째 낙폭(-4.2%)을 기록한 다우공업 평균지수가 이날1백14포인트 빠진 8천51.68에 폐장됐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15.44포인트,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6.59 포인트가 각각 빠지는 등 다우와 함께 하락행진을 계속했다.

다우지수는 마감 직전 3시 45분께 80포인트 하락세를 보였으나 마감이 임박하면서 한때 1백30.53 포인트까지 곤두박질치다 약간 회복, 1백14.31 포인트 하락선에 마감됐다.이에 앞서 이미 장을 마감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도쿄(東京)의 닛케이 주가지수가 전날보다4백98.16엔(3.5%) 떨어진 1만3천9백15.63으로 12년만에 최저치를기록하는 등 폭락세를 면치못했다.

홍콩 항생(恒生) 주가지수가 1.2%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필리핀 5.7%, 인도네시아 4.5%, 태국3.5%, 말레이시아 3.4%, 뉴질랜드 3.3%, 싱가포르 2.8%, 중국 상하이(上海) B주가 2.5%, 타이완 1.3%의 하락세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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