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답례

입력 1998-08-29 00:00:00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통합선언식에서 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이 국민신당 이만섭총재, 이인제고문과 통합을 선언한뒤 손을 들어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서울· 李京勳기자〉

국민회의-국민신당 합당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29일 합당을 전격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 작업이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조세형(趙世衡)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과 이만섭(李萬燮)국민신당총재 등 양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통합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통합선언식에서 이만섭총재는"양당의 통합선언으로 국난극복과 안정적인 정국운영을위한 세력구축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총체적 개혁과 나라경제 살리기를 위해 지역과 계층을 통합하는 국민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선언식에는 국민회의 소속의원 전원과 국민신당 8명의 현역의원중 5명만이 참석했으며김운환, 한이헌(韓利憲), 김학원(金學元)의원은 불참했다. 하지만 김운환, 한이헌의원은 조만간 합당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학원의원은 자민련행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양당은 이날 통합선언식에 이어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양당지도부와 국민신당의원들이 참석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상견례를 가졌으며 저녁에는 양당 소속의원들이 참석해 만찬을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중대통령과 국민신당 이총재는 28일 청와대에서 양당 통합을 전격 선언하고"양당 합당이 국민을 대연합 시킬 수 있는 큰 틀의 정계개편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권은 이날 국민신당과의 통합을 계기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야당의원 영입작업을본격화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여권이 추진해온 여소야대 구도 타파를 위한 정계개편 시도는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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