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젊은 연극인들의 모임 '디딤'이 선보이는 코미디 연극 '혼돈시대'가 9월3일부터 13일까지 연극전용소극장 예전에서 공연된다.
알란에이끄본의 원작을 대경대 장진호교수(연극영화과)가 번역·연출한 이 작품은 가치관의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의식세계를 사실적으로 관찰, 해학과 아이러니의 통쾌함을 보여주는연극.
모두 네가지 테마로 구성돼 마치 삽화처럼 독립된 듯이 보이는 각각의 이야기가 짜임새있게연결된다. 첫번째 '엄마는 못말려'는 여러명의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한주부의 이야기. 두번째 '함께 마사지 않을래요?'는 가정에서 소외된 남편이 성적욕구나 이성에 대한 갈망때문이 아닌, 이상심리상태에서 낯선 여인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담는다. 세번째 이야기는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같은 회사의 중역과 부하직원이 각각 부부동반으로 식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네번째 이야기는 모든 것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바자회를열면서 일어나는 갖가지 소동을 보여준다.
치밀한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순간들을 스케치하듯 무대화하는 것이 볼거리. 배우들의 순발력있고 생기 넘치는 파격적인 행동과 대사로 흥미로운 무대를 꾸민다. 김미향 손성호 안주희 정철원씨 등 출연. 평일 오후 7시, 토·일 오후 5시30분·7시30분 공연. 문의 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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