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권 전력에도 창단후 23년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경북체고 배구팀.
9월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선언했다.
경북체고는 지난 7월 협회장기 대회 준우승, 지난 3월 춘계전국중고배구대회 3위에 오르는등 올 들어서도 정상권에서 맴돌았을 뿐 우승은 못했다.
임도헌, 진충국 등 이 학교를 졸업한 배구스타들이 뛰던 89, 90년에도 준우승만 차지했고 23년의 오랜 전통을 갖춘 팀으로서는 드물게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어왔다.번번이 정상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이 학교 선수들은 이번 대회만은 반드시 우승을 따내겠다며 강훈을 하고 있다. 하루 6시간 이상 체력 및 기능훈련을 하고 성균관대 배구팀과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주공격수 이병주(1백90cm)는 파워넘치는 공격을 자랑하고 나대원은 신장은 작지만 파이팅이 넘쳐 팀에 활약을 불어넣는다. 장영기는 1백87cm의 공격형 세터로 매끄러운 볼 배급은물론 기회가 나면 공격에도 적극 가담한다.
특히 조승목은 2학년이지만 1백98cm의 장신에서 뿜어내는 공격력이 위력적이어서 체력과세기만 다듬으면 장래가 크게 기대된다.
이병주는 창단후 한 차례도 우승못한 전통(?)을 반드시 깨겠다"며 "경쟁팀들의 전력이 우리와 엇비슷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94년부터 지휘봉을 맡은 박경구 감독은 "정상문턱에서 자주 무너졌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있는데다 자신감이 충만, 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