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구조등 업무많아 소방인력 부족한 상태

입력 1998-08-27 14:19:00

지자체 구조조정과 관련, 소방공무원 감축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의 소방공무원은 2만3천여명이나 지난번 집중폭우로 발생한 많은 인명· 재산 피해를보면서 오히려 그 수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 소방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지방 소방공무원이 모두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으로 돼있어 언뜻 수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 업무가 시· 군· 구 등 기초자치단체의 재해현장에서 이뤄지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업무는 진화작업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시의 구조· 구난· 구급활동까지 맡아업무가 지나치게 많다. 원칙적으로 119구조대는 소방서마다 두도록 돼있지만 실제론 인력부족으로 구조대가 없는 소방서도 있고 대원 또한 태부족이다. 보통 4~6명이 24시간 맞교대로근무할 정도이다.

직무분석과 현재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 감축여부를 결정해야 함에도 타부처 공무원이 감축되니 소방직 공무원까지 무조건 감축해야 한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일뿐 효율성을 무시한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우정렬(대구시 대명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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