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나 백혈병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백혈구 생성촉진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토종염소 2호가 태어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욱준교수(생물과학과)는 생명공학연, 충남대, 한미약품(주)과 함께 지난 3월 최초의 형질전환 토종 암염소 '메디'를 만든데 이어 최근 백혈구증식인자(G-CSF)를 가진 수컷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내에서 피가 만들어질 때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백혈구증식인자 유전자를 확인, 자연교배시킨 흑염소에서 채취한 수정란에 이 유전자를 삽입해 태어난 수컷 중 한마리에서 이 유전자 발현을 확인했다.
백혈구증식인자 유전자를 가진 염소 암컷과 수컷이 태어남에 따라 이들이 성숙했을 때 서로교배시키면 손쉽게 형질전환 흑염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백혈구 생성촉진 의약품의 생산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형질전환 염소 1호인 메디의 안정적 임신이 가능해지는 올 12월이나 내년 1월쯤수컷과 교미시켜 내년 중반기에는 백혈구증식인자가 함유된 젖을 생산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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