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북지역 당정회의

입력 1998-08-25 15:26:00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는 한나라당 차원의 경북지역 당정회의가 열렸다. 이날당정회의는 도청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26일 국민회의, 28일 자민련과의 당정협의에 앞서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참석자들은 9월11일 개막, 2개월간 계속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로 수해를 당한 상주, 의성, 안동, 구미 등지의 복구대책과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현안사업 등에 대한 당정간의 협력체제 구축이 집중 논의됐다. 또위원장들은 거꾸로 각 시군별 현안사업에 대한 도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박헌기(朴憲基)도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한나라당이 지역에서는여당이지만 중앙에서는 야당이므로 도와 의원들이 똘똘뭉쳐 예산을 확보, 도를 지원하도록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지사도 인사말에서 "야당이 되기 전만해도 여러분들이 도와줘서 도정협의가 잘 됐는데지금은 어려워졌다"며 야당소속 단체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예산확보 등

지역출신의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지사는 이어 경주문화엑스포와 관련,"예산은 어렵사리 확보했지만 추가요인도 있고 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의원들도적극 나서 관광객 유치 등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수해와 관련, "13.5%의농지가 손실됐고 5%의 유실과 매몰이 있어 지난해와 같은 4백30만섬 이상의 수확은어려울 것"이라고 보고했다.

경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영일만 신항건설 △한국 국학진흥원 설립 △북부지역 및 문경 폐광지역 진흥지구개발을 꼽고 예산지원을 건의했으며 △안동 국가산업단지 지정 △경부고속철도의경주노선 추진 △금강산유람선의 포항항 취항 △대구지하철 경북연장 등에 대한 정책적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에서 박지부장과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

정창화(鄭昌和)사무총장과 김일윤(金一潤)국회건설교통위원장,

김찬우(金燦于)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19개 지역 원내외위원장 전원이 참석했고도에서는 이지사와 노병룡(盧炳龍)정무부지사, 관련 국장 등 32명이 참석했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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