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군위지역 경제가 IMF로 인한 타격에 이어 수해피해까지 겹쳐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군위지역은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28개 양돈단지가 침수 또는 붕괴돼 돼지
5천7백여마리가 폐사한 것을 비롯, 모두 2만5천7백여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입어4억여원의 재산손실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피해조사에서 제외된 돼지 모돈과 축사 및 부속사의 장비 파괴 등을 감안하면피해액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양돈농의 경우 재해구호 및 재해복구비용 부담기준이 1마리당 자돈은 4만7천원육성돈은 7만8천원씩으로 책정돼 있지만 이중 국고 및 지방비 부담은 각각 40%와 10%에불과하고 나머지는 융자(30%), 자부담(20%)으로 구성, 이미 상당한 부채를 지고 있는양돈농들이 재기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양돈농들은 "IMF 이후 사료값 폭등에다 외상구입조차 전혀 안돼 농축협에서 대출받아사료를 구입, 돼지를 길러왔는데 폭우로 돼지 잃고 사료값 날리고 빚만 지는 3중의 피해를입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군위지역은 이번 호우피해 이전에도 이미 IMF의 타격으로 중대규모 양돈농 10여곳이부도로 쓰러져 지역경제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었다. 〈군위·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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