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는 시대적 과제"

입력 1998-08-25 14:25:00

교실에 멀티미디어컴퓨터 등 다양한 정보화 기기가 보급되고 있으나 교사들이 이를 수업에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대구 다사중·종고는 지난 3월부터 교육 정보화를 통한 '수업개혁'에 나섰다. 모든교사들이 방과 후, 방학 등을 활용해 연간 1백시간 이상의 멀티미디어자료제작 자체연수에 참여키로 한 것. 지난 방학에도 교사들은 컴퓨터 연수를 받느라 비지땀.이 학교가 컴퓨터 연수에 나선 것은 수업 방식을 바꿔 도심 학교로 빠져나가는 학생들과인근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이다. 지도교사는 신우섭교장(58)을 비롯한 8명의 교사들.얼마 전까지 '컴맹' 소리를 듣던 나이 많은 교사에서 초임 교사에 이르기까지 연수 열기는뜨겁다.

그동안 연수에 힘입어 흑판, 궤도, 녹음기 대신 CD롬을 이용한 수업이 확산되고 있다.학부모 김경자씨(38)는 "아이를 도심 학교에 보내지 못해 불안했는데 학교가 새로운방법으로 수업을 하는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신교장은 "교육정보화는 시대적 과제"라며 "정보화 기기를 활용해 수업 방식을 바꾸면시골학교에 대한 편견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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