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거조암 28일 '오백나한'

입력 1998-08-22 14:13:00

수해등 어려운 국가현실을 불심으로 극복하기위한 오백나한재(羅漢齋)가 28일(음력 7월7일)오전 10시 영천 은해사 거조암에서 봉행된다.

이번 나한재는 나한을 주불로 모시고 나한신앙의 새로운 중심도량으로 자리잡은 거조암(주지 혜해스님)이 정성으로 국가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기위해 마련한 자리.

기도입재로 시작되는 이 나한재는 아라한과(果)를 얻어 마땅히 공양을 받을 수 있는 응공(應供)의 나한들에게 삼종만발공양(꽃과 쌀, 동전)을 올리고 참석자들이 나한들에게 절하며소원을 비는 의식이다. 삼종만발공양은 고려시대이후 7백여년간 사실상 불교계에서 그 맥이끊긴 공양예식. 지난해 12월 거조암이 4년간의 영산전(국보 제14호)중창불사를 마감하고 7일간 재를 통해 다시 재현됐다.

이번 행사에는 은해사조실인 일타큰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을 초청,국가와 가정을 위한 발원과 법문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오백나한의 명호가 기록된 '오백성중청문'(五百聖衆請文)독송과 나한상 5백26위에 맞춰 5백26배를 올린후 회향한다. 거조암은 나한기도도량으로서 면모를 새롭게 하기위해 삼종만발공양을 올리는 나한재를 매달 음력7일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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